[산전]

아마 30주쯤 넘어가면서 옆으로 잘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되었을 때쯤,

왼쪽으로 누워자는 것이 여러모로? 태아나 나에게도 ( 소화 및 장기의 움직임) 좋다고 하긴 했으나

자는 내내 배겨서 한쪽으로만 잘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자면서 왼쪽 오른쪽을 바꿔가면서 자는데.

이상하게 오른쪽으로 보고 잘 때 골반이 눌리면서 너무 아픈 것이다.

그리고 옆으로 자면서 골반이 무게를 받아 눌리는지

방향 바꾸려고 돌릴 때 엄청 크게 골반뼈 어디선가 '뚝~!' 하는 소리가 났다.

 

어깨나 목에서 두둑 소리 나면서 시원한 그런 느낌이 아니라

아 뭔가 잘못되는 안 좋은 불편한 느낌. 아프지는 않지만 놀래서 움직임을 멈추는 느낌.

 

그래서 방향을 한 번에 돌리지 못하고 몇 센티씩 좌우로 왔다 갔다 하면서 반경을 넓혀서 몸을 반대방향으로 돌렸다.

 

 

[출산 시]

생각해보면 출산 당시에도 골반, 고관절이 너무 아팠다.

사실 고통이 심해서 거기가 또 아프네?라는 생각은 못했지만...

옆으로 누워서 출산했는데 진통이 올 때는 옆라인을 따라 골반- 허벅지까지 쭉 아팠다. 

어떻게 알고 간호사가 골반- 엉덩이 사이를 꾹 눌러주거나 골반- 허벅지 옆 라인을 따라 쓸어주며 마사지를 해주기도 했었다.

 

[출산 후] 

출산 후 1주일까지는 당장 배, 회음부, 치골 등이 아파서 몰랐다.

2주쯤 지나자 치골과 Y존 골반이 아팠고

수유하느라 오래 앉아 있으면 오른쪽 다리는 저렸다.

 

오른쪽만 유난히 아프고 다리를 절어서 골반이라고 생각했던 곳을 찾아보니 고관절에 더 가까웠다.

어디가 아프다고 짚어 내기에는 저 깊숙이 뼈 안쪽 어딘가 였으니까.

 

4주가 지난 지금도 오른쪽으로 잘 수가 없다. 

눌려서 아프고 불편하고 돌아누울 때마다 큰 뼈에서 나는 듯한 두둑 하는 소리가 나서.

무섭기도 하고 아프기도 한데 찾아봐도 

특별히 이런 징후가 없다.

 

출산 후 6주가 되면 병원 체크업을 가는데 산부인과에서 알려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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