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검진 및 첫 초음파

아직은 정기검진 2주마다 체크업.

한국에서는 매달 보던 초음파 검사를 25주 차부터 35주 차까지 미국에서는 한 번도 해보지를 못했다. 

 

애는 큰지 작은지 임당 때문에 커버리지는 않았는지 양수는 많은지 적은지 

태반은 올라갔는지 역아인지 얼굴은 어떻게 생겼는지 도통 알 수가 없었는데

 

아마 여기서는 마지막이자 처음으로 초음파 검사 ㅎㅎ

 

Ultrasound center는 따로 있어서; 예약도 따로 잡고

가장 빠른날이 2주 후라길래 좌절 한번 하고 드디어 당일.

 

 차가운 젤로 배 위에 케첩 뿌리듯 마구 뿌리더니 배를 자꾸 누르니까 나도 불편 아가도 불편 ㅠ

 

장기 하나하나 알려주면서 설명해주는 한국 병원과 다르게 혼자만 보신다...

화면에 뜨지만 촬영은 할 수 없고 얼굴 정도는 개인 메일로 보내준다.

 

나는 몇번 본터라 머리가슴 심장 간 등 구분이 가지만

남편은 얼굴조차도 못 인식한다 ㅎㅎㅎ

 

이제 골반 아래쪽으로 머리가 내려가버려서 머리 둘레 재는 것도 아랫배와 치골 사이를 막 비집고 찾아내서

아가는 고개를 돌리고 해서 겨우 입과 코만 건짐

 

UPMC 병원에서 다음 체크업 부터는 다른 office로 가라고 했다.

왜 바뀌는지도 안 알려줬는데 뭐 36주 이후부터 바뀌는가 보다.

 

 

 

증상

골반통 고관절통

수면 자세 때문인가 오른쪽 골반이 너무 아팠다.

왼쪽, 오른쪽으로만 자라는데 나는 그게 너무 불편했고 목이랑 어깨도 아파서  베개를 2개 높여서 높이를 맞췄다.

 

지금 산모용 수면 쿠션을 사기엔 그래서

수유쿠션을 양쪽에 두고 다리를 올리고 잤다.

 

하지만 자다가 돌아누울 때마다 고관절에서 뼈가 부러지듯이 뚜둑하는 소리가 난다. 

무서워서 놀래서 돌아누울수가 없게 되었다.

 

 

소화

밥을 조금만 먹어도 배부르고 위가 눌린다.

자궁이 이제 갈비뼈도 누르는 느낌.

 

 

배뭉침

나는 25주 차 전후로 배뭉침이 심했어서 그려러니 하는데 식사중에 자주 뭉친다.

아마 숙여서 밥 먹다 보니 그런가.. 꼭 1-2번은 식사중에 배뭉쳐서 잠깐 쉬어야 했다.

 

 

가진통 1번

자다가 가진통이 한번 왔다. 새벽 2시쯤 총 1시간 정도

자다가 끙끙거리다가 또 졸다가 아파하다가 깨서 진통 주기를 앱으로 재면서 버텼다.

남편은 귀에 이어폰 끼고 이갈면서 자더라-_-

한번 겪고 나니 배뭉침 vs 가진통 vs 진진통을 알게 되었다.

이 정도 고통이 가진통이구나... 지속시간도 불규칙하고 주기도 불규칙해서 가진통인 것을 알게 되었고 호흡하면서 보내다가 끝나고 새벽쯤 다시 잠들었다.

벌써 오다니...

 

배도 자주 뭉치고 가진통도 와서 초산인데 조산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상통화로 엄마가 배 나온것을 보더니 아직 처지진 않았네 애기가 다행히 아직 내려오진 않았다고 했다. 

 

올해는 넘기고 만나자 아가야 

아직은 무서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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