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반 첫 수유하고 잘 놀던 아기가 갑자기 헛구역질을 하고 계속 기침을 했다.

울 때 처럼 눈 밑이 붉어지고

 

어제 자기전에 잠투정 하면서 많이 울어서(1시간 반)

기침하고 헛구역질 하던 것과는 다른 양상...

 

* 양상 *

우는 것은 아니고 힘들어하는 소리를 내고

크게 헛구역질을 하고 기침도 간간히

목에서 뭔가 빼내려고 하는 느낌이었다.

 

놀이 매트 위에는 뭔가 먹을 자잘한게 없는데... 뭐지뭐지?

 

 

 

0. 입안을 살펴보기

입을 벌려봤는데 잘 안보이고 뭐가 보이진 않았다.

 

1. 일단 병원에서 배운 자세로 아기를 거꾸로 들고 등을 때려서 뭔가 걸린 것을 빼는 것을 시도해 봤다.

 아기는 울기만 하고 목구멍을 막힌 것이 빠진 것 같진 않았다. 덩어리가 아닌가 보다.

 

2. 기침을 계속 하길래 물을 줘봤다.

 물 쬐금 마시더니 더 기침하고 운다. 

급하게 마시다 공기도 같이 마셨나??

 

3. 안고 달랬다.

안고 있으면 좀 괜찮아 해서 안아 달라고 신호 보낸 것인가? 하고 한명이 계속 안고 놀아줬다.

 

잠시후....

이유식 만들고 있는데 남편이 아기 입에서 나왔다면서 갖고 온 것이....

자기가 뱉아냈다고 함

 

 

 

 

 

 

아... 이거 먹었구나 ㅠ

그러니 목구멍을 막을 정도는 아니고 계속 삼키려다가 구역질하고 물 먹다 더 괴로워 한거구나 ㅠ

 

 

 

구름 꿀벌 장난감 새로 꺼내주면서 스티커를 안떼고 놔뒀는데 

아기가 장난감 무서워 해서 위에 꿀벌만 닦아서 준게 화근....

 

 

스티커가 일반 스티커가 아니고 접착력 약한 실리콘 스티커 같았다.

 

 

이건 또 언제 먹은거니 ㅠ

아마 손으로 장난감 잡았다 떨어진 것을 입에 넣었나 보다. 

 

다행이다 그냥 나와서...

삼키지 못했겠지만 계속 들러붙어 있었을거야 ㅠ

 

 

 

 

*다음에 확인할 것*

손을 씻고 입안을 뒤질 것.

애가 괴로워 해서 눈으로만 봤더니 얇은 스티커 조각은 확인 할 수 없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낮잠자고 일어났는데 머리가 부시시...
머리끈이 빠졌구나~ 했는데
뭐가 입에서 언뜻언뜻 보여서 입 벌려서 뒤졌더니 머리 고무줄이 ;;;;

이 녀석 이제 섬세해진 손으로 뭐든지 다 넣는 시기가 온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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